유섭 카쉬전과 클림트전 (한가람미술관)
초상사진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유섭 카쉬의 전시회를 보고 왔다. 유섭 카쉬 Yousuf Karsh, 1908~2002. 이 아저씨가 그 유명한 윈스턴 처칠의 초상을 촬영한 때가 1941년, 한국나이로 33세의 일이다. 이후로 95세로 죽을 때까지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초상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대부분 40~50년 촬영한 대표작들이다. 풍경사진이건 인물사진이건, 기본적으로 아우라가 있는 대상을 잡아야 사진에도 아우라가 생기는 법이다. 상업적으로도 그렇고... 사진가들은 대개 오래 산다. 전쟁터 등에서 사고로 죽지 않는 한. 일전 국내 어떤 조사에서 직업만족도가 1위라고 하는데,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악성이 아닌 창조에 몰입하는 즐거움에 가까운 고통이므로... 그래서 오래 사는 것 ..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