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 사진을 찾아 떠나다. 채승우 저
진지하게 사진을 하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제목은 “사진을 찾아 떠나다”이고 부제를 보면 “사진기자가 유럽에서 풀어가는 사진 이야기”라고 되어 있다. 얼핏 사진기자가 유럽의 사진 문화에 대해서 취재한 것 같은 그런 기행 취재 분위기로 오해할 수도 있어서 그리 좋은 제목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용은 정말 괜찮았다. 그 바쁜 사진기자가 언제 그렇게 많이 공부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유럽에서 돌아다닌 이야기들을 부제로 만들어 버리면서 주제로서 버무려져 있다. 그리고 사진기자가 사진만 잘 찍는 게 아니라 글도 너무 잘 쓴 것이다! 현대 사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사진의 발명에서부터 현대 사진으로 이어지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너무 쉽게 쓰이지는 않았다...
201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