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일 개인전 - 세일즈맨의 자화상
갤러리 브레송 2009.4.17~23 "나는 나의 몸을, 나의 시간을, 그리고 나의 꿈과 청춘을 조금씩 회사라는 곳에 내다 팔면서 돈과 바꾸어왔다. 결코 반품이 허용되지 않는 그리고 소모되면 재생산될 수 없는 제한된 자원의 판매 행위이다. 나의 이런 피해 망상적이고 허무적인 사고는 격렬한 투쟁에 의해 쟁취된 사회적인 성공에 반비례하여 더욱더 처절해지면서 내면 깊숙이 숨어버린다." - 전영일의 작가노트 중에서. 이 아저씨 나만큼이나 회사다니기 괴로웠던가 보다. 평소 마눌님한테 하던 소리랑 너무나 똑같은 소리를 작가노트에서 봐서 깜짝 놀랐다. 나는 마누라에게 '내 시간을 팔아서 돈과 바꾸고 있다'고 종종 이야기한다. 인생에 살날이 얼마나 된다고 돈벌어야 하는 것 때문에 수컷들은 평생 괴롭다. 사실 시간으로 ..
200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