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키보봉과 별똥별
킬리만자로의 주봉인 키보봉 위로 엄청난 밝기의 별똥별, 즉 화구가 떨어지고 있다. 키보봉의 동쪽 면은 빙하가 거의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십여 년 전의 사진을 보면 봉우리의 중간까지는 하얗게 덮여 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서쪽 면에는 빙하가 좀 더 남아 있다. 중간 왼쪽에 보이는 불빛들은 키보(Kibo) 캠프에서 자정쯤에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는 등산객들의 헤드램프 불빛이다. 왼쪽 능선에서 보이는 불빛은 바라푸(Barafu) 캠프에서 출발한 사람들이다. 킬리만자로의 동쪽에 있는 경로들로 올라온 경우에는 키보 캠프에서, 서쪽의 경로들을 지나온 경우에는 바라푸 캠프에서 정상을 향한 도전을 하게 된다. 대개 자정 전후로 출발해서 새벽에 정상인 우후르 피크(Uhuru Peak)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게 된다...
201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