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2)
-
블레이드 러너의 복제인간을 보며 비정규직을 떠올리다
같은 팀에서 일하던 여직원이 얼마 전에 그만두게 되었다. 비정규직이다 보니 자의로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2년이 다되어 해고(계약해지)되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계속되어 익숙해진 풍경이다. 며칠 지나면 옆 팀 여직원도 신참으로 '교체(replace)‘된다. 그 시작을 거슬러 가면 2007년에 만들어진 비정규직 법안이다. 비정규직을 2년 이상 고용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한다는 법이 원래 목적하던 바(?)와는 달리 비정규직을 2년마다 해고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당장 법안이 통과되자 내가 다니는 회사의 2년이 넘은 비정규직 여직원들이 모두 해고되었다. 명색이 4대그룹이라고 형편이 좋아도 예외는 없었었다. 개중에는 꽤 오래 다닌 직원도 있어 화장실에서 울고 눈이 퉁퉁 불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비자발적인 퇴..
2009.06.30 -
BLADE RUNNER
- 2004.08.05 엄청난 SF였지. 로이의 마지막 대사는 거의...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 Attack ships on fire off the shoulder of Orion. I watched C-beams glitter in the dark near the Tannhouser gates.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 “나는 당신네 인간은 믿지 못할 것들을 보아왔어. 오리온좌의 옆에서 불에 타던 전함. 탠하우저 게이트 근방에서 어둠속을 가로지르는 C-빔의 불빛도 보았어. 모든 그 순간들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겠지. 빗속의 눈물처럼. 이제..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