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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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사자자리 유성우, 별똥별과 유성흔 영상
2009년 사자자리 유성우 촬영분을 다시 꺼내서 작업해 보았다. 화구와 유성흔, 그리고 극대기의 영상이다. 비메오에 올리니 전에 다음에 올린 것보다는 화질이 좋다. 일반 영상과는 달리 천체 영상은 빛의 점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화질에 대단히 민감하다. 일본 NHK의 화질 테스트용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천체 사진이 상당 분량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폭포수 물방울 튀는 영상 등이 민감한 화질을 테스트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었다. 해마다 수능 시험과 시기가 겹치는데, 2001년에서처럼 한반도에서 또다시 대박(!)이 예상되면 밤새고 시험 망치는 열혈 고3들이 많을 것이다. 몇 장을 합쳐서 유성흔이 잘 드러나게 만들어 보았는데, 별빛도 같이 이어지니 묻혀 버린다.
2010.11.24 -
킬리만자로, 키보봉과 별똥별
킬리만자로의 주봉인 키보봉 위로 엄청난 밝기의 별똥별, 즉 화구가 떨어지고 있다. 키보봉의 동쪽 면은 빙하가 거의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십여 년 전의 사진을 보면 봉우리의 중간까지는 하얗게 덮여 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서쪽 면에는 빙하가 좀 더 남아 있다. 중간 왼쪽에 보이는 불빛들은 키보(Kibo) 캠프에서 자정쯤에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는 등산객들의 헤드램프 불빛이다. 왼쪽 능선에서 보이는 불빛은 바라푸(Barafu) 캠프에서 출발한 사람들이다. 킬리만자로의 동쪽에 있는 경로들로 올라온 경우에는 키보 캠프에서, 서쪽의 경로들을 지나온 경우에는 바라푸 캠프에서 정상을 향한 도전을 하게 된다. 대개 자정 전후로 출발해서 새벽에 정상인 우후르 피크(Uhuru Peak)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게 된다...
2010.08.21 -
두 번째로 컸던 별똥별
소백산에서 촬영하는 중에 갑자기 하늘이 번쩍하고 밝아졌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아직도 떨어지고 있는 별똥별! 이제까지 본 것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별똥별이었다. 사진을 보면 두 번에 걸쳐 터진 것을 볼 수 있다. 이제까지 본 것 가운데 가장 큰 별똥별은 고등학교 때 본 것인데, 울퉁불퉁한 덩어리가 보일 정도로 크고, 작은 불똥들이 타닥타닥 타면서 떨어져 나왔다. 커다란 숯 덩어리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 작은 불똥들을 휘날리며 밤하늘을 가로지른 별똥별은 북두칠성의 국자에서 터지며 사라졌다. 등골이 오싹해서 소원을 빌 정신이 없었다.
2010.04.25 -
사자자리 유성우의 화구와 유성흔
2009. 11. 18. 새벽. 사자자리 유성우의 화구와 유성흔이다. 6시간여 촬영분중 일부. ps) 아직까지 WEB환경에서 동영상 제대로 감상하기는 좀 부족한 듯. IPTV시대에 웹으로 올리면 화질이 이 모양인지. 다음은 개선해야...
200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