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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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와 은하수
백두산 천지 위로 은하수가 흐른다. 화면 오른쪽 바깥에는 달이 있어 주변이 밝다. 이 사진을 찍은 후 이내 구름이 몰려 왔다. 백두산 천지는 엄청나게 크고 깊은 호수이다.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384m라고 하는데, 현지에서는 7백 미터라고 이야기 한다. 참고로 서해 바다 평균 깊이가 44m, 가장 깊은 곳이 104m라고 한다. 해발 2천 미터가 훨씬 넘는 산꼭대기에 이 엄청난 양의 물이 모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해가 저물면 구름이 백두산 천지 봉우리를 감싸 버린다. 2주 머무는 동안 별 볼 수 있었던 날이 딱 하루인데 그마저도 몇 시간 되지 않았다. 낮에도 구름 속이라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때가 많다. 밤에 구름 속을 들락거리는 백두산 꼭대기에 혼자 서 있으면 물이 끌어당기는 것만 같아 가끔..
2011.01.17 -
백두산 천문봉, 어안렌즈로 담은 천지와 은하수
백두산 북파에서 전천 밤하늘을 담을 수 있는 어안렌즈로 촬영하였다. 달빛이 비추어진 천지 위로 여름철 은하수가 밤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다. 백두산 천지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으로 왼쪽 아래에 보이는 불빛이 바로 북한군의 국경감시 초소이다. 이곳 위로 보이는 봉우리가 백두산의 최고봉인 장군봉으로 해발 2,744m이다.
2010.11.12 -
백두산 천지, 낮에 뜬 달
백두산 천문봉에서 달문으로 가는 길에서 본 풍경. 천지 위로 달이 떴다.
2010.11.09 -
백두산 가는 길
백두산 가는 길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이른바 로드 무비 되겠다. 화면에서 클릭해서 Youtube에 가서 보면 더 큰 해상도로 볼 수 있다. 6월 중순인데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천지의 풍경이다.
2010.07.04 -
백두산 비룡폭포(장백폭포) 가는 길
백두산 천지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이 단 한 곳 있는데, 그 곳이 백두산 북쪽의 달문이다. 그 물줄기가 흘러가다 높이 30여 미터의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이것이 비룡폭포이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르고, 이 폭포도 장백폭포라고 부른다. 백두산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온도는 무려 83도. 이 뜨거운 물에 계란을 넣어 익혀서 판다. 옥수수, 소시지 같은 것들도 있다. 암탉이 잘 못 먹었는지 계란이 너무 작다. 비룡폭포(장백폭포) 올라가는 길옆에 온천이 솟아나오는 곳이 있다. 유황온천이라 냄새도 그윽(?)하다. 이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 있다. 나는 손가락을 넣었다가 깜짝 놀라서 귀에 가져가고 말았다. 잠시 담갔는데도 손이 살짝 익었다. 이 사람들 한국인 아니다. 중국인들은 뜨거운 물에 잘 견..
201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