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로 살아남기(2)
-
이 한 장의 사진 - 홍성 2007
이 사진은 2007년에 홍성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밤이 가장 긴 동지, 12시간의 반원을 그리는 궤적을 촬영하기 위해 선택한 곳이다. 천체사진은 찰칵 하고 찍히는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라 긴 시간 빛의 축적에 의해 기록된다는 것이 일반 사진과의 차이점이다. 그래서 12시간씩 촬영해도 한 장 밖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 시간 동안 구름이라도 지나가면 다음 해에 다시 찍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극단적인 장노출인 경우 노출을 잴 수가 없으므로 경험에 의존해야 하는데, 노출이 맞지 않아서 다시 찍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서해안 지역의 경우 겨울에는 편서풍을 타고 넘어오는 기류가 서해에서 습기를 빨아들여 눈으로 뿌리기 때문에 12시간씩 밤새 맑은 날이 드물다. 차로 몇 시간씩 걸려 내려갔다가도 한 두시간만에 일..
2011.03.12 -
블로그를 시작하며 - 사진가로 살아남기
블로그 블로그 하기에 블로그가 뭔가 했다. 홈페이지든, 미니홈피든, 블로그든 사실 다 거기가 거기다. 인터넷의 어떤 공간이고 네티즌과 교류하는 공간인데... 이런 공간의 형식에도 유행이 있다. 블로그 처음 준비하느라 참 머리 아픈 일이 많았다. 블로그란 무엇이며, RSS는 또 무엇이고, 트랙백은 무엇이고... 이런 외계어들(?)에 대해 개념 탑재도 해야했고, 무엇보다도 내게 블로그가 왜 필요한지, 내가 원하던 그 무엇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그것이 중요했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블로그 이름을 정하느라 고민했다. "사진가로 살아남기" 너무 거창한가? 사진가로 살아남다니... 이게 살고 죽을 일이던가. 적어도 나에겐 그럴 수도 있다. 슈바이쳐도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아프리카로 갈 생각을 하고, 실행하여 ..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