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온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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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비룡폭포(장백폭포) 가는 길
백두산 천지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이 단 한 곳 있는데, 그 곳이 백두산 북쪽의 달문이다. 그 물줄기가 흘러가다 높이 30여 미터의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이것이 비룡폭포이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르고, 이 폭포도 장백폭포라고 부른다. 백두산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온도는 무려 83도. 이 뜨거운 물에 계란을 넣어 익혀서 판다. 옥수수, 소시지 같은 것들도 있다. 암탉이 잘 못 먹었는지 계란이 너무 작다. 비룡폭포(장백폭포) 올라가는 길옆에 온천이 솟아나오는 곳이 있다. 유황온천이라 냄새도 그윽(?)하다. 이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 있다. 나는 손가락을 넣었다가 깜짝 놀라서 귀에 가져가고 말았다. 잠시 담갔는데도 손이 살짝 익었다. 이 사람들 한국인 아니다. 중국인들은 뜨거운 물에 잘 견..
2010.07.03 -
백두산 온천, 노천탕에 앉아 백두산을 즐기다
경기도의 이천·포천, 강원도의 척산, 충청도의 홍성·덕산·수안보·온양·유성·아산·도고, 경상도의 해운대·기장·동래·부곡·백암, 전라도의 화순·석정·도곡·화심·월출산... 이제까지 가본 국내 온천들이다. 빠진 곳들도 좀 있을 테니 이 정도면 나름 온천 매니아라고 할 수 있겠다. 별 사진을 찍다 보면 밤새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데 온천이 참 좋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국의 온천을 순례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백두산에서 그 목록에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되었다. 백두산 온천은 장백폭포 아래에 있는데, 시설은 동네 목욕탕 수준이고, 종업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한국 돈으로 1만원을 받는 때밀이는 안하니만 못하다는 것이 받아본 사람들의 중론. 단, 온천수 하나만은 최고이다. 유황온천 ..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