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김홍희의 [나는 사진이다]
- 2005.03.10 책이 왔다. 사진집이라기 보다는 에세이집인데... 이 아저씨 나랑 같은 물고기자리인가 보다. 서문에 보면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 물고기의 한 쪽 눈은 오른쪽, 또 다른 쪽은 왼쪽을 본다. 그것은 어쩌면 외부 세계를 항햐고 있는 대물렌즈와 내면세계를 향하고 있는 접안렌즈로 이루어진 카메라와 닮았다. 물고기좌의 사내들의 삶과도 닮았고. 물고기좌의 사내들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상주의다. 현실 바탕 없는 몽상가의 삶도 거부할 뿐 아니라, 천박하게 현실만을 추구하는 필부의 삶 또한 거부한다. 그래서 나의 사진에는 언제나 탄탄한 현실이 있고 그 현실은 당신과 내가 이루어 낼 수 있는 이상이 있다고 꿈꾸는 것이다. ----------------..
2009.04.21